2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한 공장에서 원인 미상의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후 1시 17분경 접수됐으며, 1분 뒤인 1시 18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초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화재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오후 1시 26분 소방 대응 1단계, 이어 1시 31분에는 2단계로 대응 수위를 격상했다. 이후 다수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제기되자 오후 1시 53분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현재 오후 2시 30분 기준 중상 35명, 경상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충남·충북·세종 등 인접 지역 소방력까지 총동원됐다. 각 지역 119특수대응단과 소방펌프차, 무인파괴방수차가 현장에 투입됐으며, 무인소방로봇 2대와 울산의 대용량포방사시스템도 긴급 출동했다.
소방청은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등 중앙 차원의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가용한 모든 소방 자원을 동원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며 대원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같은 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긴급 지시를 통해 관계 기관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윤 장관은 "소방청과 경찰청, 대전광역시, 대덕구 등 관련 기관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경찰은 현장 주변 통제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과 함께 내부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