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의대 가기 2배 쉬워진다…"호남 일반고서 의대생 4명도 가능"

오진영 기자
2026.03.22 11:04
지난달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 사진 = 뉴시스

내년도 입시에서 비수도권 학생의 의약학 계열 선발 규모가 5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의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 의약학계열 선발 인원은 총 6632명이다. 이 중 67.5%인 4474명이 지역에서 선발된다.

비수도권 66개 대학의 선발 인원 중 62.5%인 2796명은 지역 인재 전형과 지역의사제 전형 등으로 선발된다. 지방 의약학계열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2022학년도 1357명에서 2027학년도 2796명으로 5년 새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2028학년도에는 2913명까지 확대돼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학생의 선발 비율도 지속 상승 추세다. 2022학년도에 34.4%였던 선발 비율은 2025학년도 54.9%, 2026학년도 58.8%, 2027학년도 62.5%로 높아졌다. 2028학년도에는 63.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도권 고등학교에서 의약학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방 일반고 기준으로 2027학년도에 비수도권 의약학계열에 합격할 수 있는 학생 수는 학교당 평균 2.8명이다. 2027학년도 기준으로는 호남권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권 2.8명, △충청권 2.7명 △대구·경북권 2.7명 △강원권 2.3명 △부·울·경(부산·울산·경남) 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입시에서는 의치한약 전반에서 지방 'N수생'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지역의사제로 늘어난 인원을 수시와 정시 어디에 배치하느냐도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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