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소상공인 대출지원 2조7000억원으로 확대"

정세진 기자
2026.03.26 16:27

골목형 상점가 500개소로 확대 등 소상공인 지원정책 추가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소상공인 힘보탬 박람회'에서 소상공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시가 중동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대출지원을 늘리고 10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하는 등의 지원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상공인 힘보탬 박람회'에서 "시는 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소상공인 대출지원 자금을 2조7000억원으로 확대해 현장 숨통을 틔워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소상공인이거나 소상공인의 일터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며 "전체 사업체의 94%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은 민생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서울 경제의 '실핏줄'이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실핏줄이 건강해야 온몸에 생기가 돌 듯이 여러분이 활짝 웃어야 서울의 민생경제도 비로소 살아난다"라고 강조했다.

골목 상권 경쟁력 키우기 위해 그는 "현재 217개소인 골목형 상점가를 500개소까지 늘리자고 결정했다"며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를 넓혀서 골목상권 곳곳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축된 소비 심리 되살리기 위해 서울사랑상품권 1000억원을 추가해 총 2500억원 발행하겠다"면서 "서울 전역 어디서나 사용하는 광역 땡겨요 배달 전용 상품권도 새로 1000억원 발행해서 외식업 소상공인의 배달앱 애플리케이션 수수료 부담 덜어드리고 매출 회복의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마친 오 시장은 아트홀1관에서 차려진 소상공인들의 부스를 관람했다. 로컬브랜드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보고 시식한 오 시장은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서울형 안심통장'을 만들 수 있는 은행 부스에도 방문했다. 서울형 안심통장은 전국 최초로 서울시가 도입한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이다. 최대 1000만원을 연 4%대 저금리로 1년 만기 일시 상황이 가능한 상품으로 최대 5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형 안심통장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총 4000억원의 자금을 저리로 사용했다.

오 시장은 프렙 아카데미 출신 소상공인 4명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시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운영하는 프렙 아카데미는 서울에 거주하는 외식업 창업 희망 청년을 대상으로 한 창업 교육기관이다. 전문가 멘토링, 실무 중심 교육과 최대 7000만원 융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프렙 아카데미 수료생들의 창업 매장의 3년차 '생존율'은 지난해 기준 91.7%로 서울 외식업 평균 생존율(50.3%)을 크게 웃돌았다.

오 시장은 "골목상권 살리기 위해 투자한 만큼 생존률이 높다는 것보다 큰 보람은 없다"며 "개성 있는 제품들로 소상공인들이 시장에서 더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돕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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