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올해 101개 생활정원 가꾼다

정세진 기자
2026.03.30 18:01

풍납동 보상완료 부지 활용해 7개의 '세계 정원' 조성

서울 송파구는 '풍납동 세계 정원'을 개방한다고 30일 밟혔다. 풍납동 세계 정원 중 한국 정원./사진제공=서울 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풍납동 세계 정원'을 개방한다고 30일 밟혔다.

풍납동 세계 정원은 풍납토성 보존관리구역 일대 보상 완료 부지를 활용, 지난해 9월부터 풍납동 역사·관광 자원과 연계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정원으로 조성했다. 구는 풍납동에 2027년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한국(근/현대) 정원 등을 추가 조성하여 총 7개의 '세계 정원'을 완성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개방하는 세계 정원은 △풍납 △한국 △영국 △일본 4개소다. 풍납정원(풍납동 237-1 일대, 492㎡)은 토성의 능선을 따라 송파의 구목인 소나무를 중심으로 초화를 식재해 풍납토성 진입부에 송파구의 상징성을 부여했다. 한국정원(풍납동 280 일대, 1,416㎡)은 조선시대 별서정원에서 착안, 자연과 어우러져 살고자 했던 선조들의 마음을 표현한 사색 공간으로 조성했다. 매화, 배롱나무, 청단풍 등 우리나라 전통 수종과 다양한 초화류를 통해 사계절을 감상하고, 산책로를 거닐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영국정원(풍납동 290 일대, 3,054㎡)은 풍납동에서 가장 넓은 정원으로 영국의 코티지 양식과 자연풍경식 정원의 미학을 살렸다. 정원 중앙에는 잔디광장을 배치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주변에는 그라스, 초화류, 장미원을 구성해 동화 속 정원에 온 듯한 여유로운 경관을 선사한다. 일본정원(풍납동 124 일대, 828㎡)은 특유의 정교한 조경미를 바탕으로 차분한 휴식을 선사하는 정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수형이 수려한 소나무, 왕벚나무, 공작단풍으로 계절감을 더하고, 오엽송 분재와 이대 등으로 낮고 단정한 식재 요소를 배치해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구는 풍납동 외에도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하여 정원을 확산하는 '정원도시, 송파' 만들기에 집중한다. 올해는 가락시장 교차로 일대 '가로변 정원'과 석촌호수, 성내천 등 수변공간을 활용한 '수변감성 정원' 등 36개소 정원을 추가 조성하여, 관내 생활정원을 101개소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을 매개로 한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마을정원사 양성 교육을 통해 주민과 함께 지역 곳곳의 정원을 가꾸며 건강한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공동체 활동을 확대해 주민 일상에 정원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송파구만의 정원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풍납동 세계 정원'은 수년간 공터 등으로 사용되던 땅을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진 쉼터로 재생하여 지역주민에게 되돌려주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일상에서 자연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도록 101개 정원을 주민과 함께 가꾸어 풍요로운 '정원도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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