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말은 항상 의심해야…직접 협상 동의한적 없어"

이란 "미국 말은 항상 의심해야…직접 협상 동의한적 없어"

조한송 기자
2026.03.30 20:40
(AFP=뉴스1) 이정환 기자 = 피노키오 코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면을 쓰고 '기밀 엡스타인 파일'이라고 적힌 상자를 든 한 남성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한 "백악관을 포위하라 1.0"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AFP=뉴스1) 이정환 기자
(AFP=뉴스1) 이정환 기자 = 피노키오 코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면을 쓰고 '기밀 엡스타인 파일'이라고 적힌 상자를 든 한 남성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한 "백악관을 포위하라 1.0"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AFP=뉴스1) 이정환 기자

이란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직접 협상에 나선적 없으며 미국의 종전 제안에 동의한 적도 없다고 언급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재국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협상할 의사가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해당 제안이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과도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은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지만 이란은 미국과 어떤 협상도 한 적 없다"며 "미국이 외교를 언급할 때는 항상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 주도로 열린 중동국들의 종전 회의에 관해서도 "파키스탄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틀 안에서 진행된 것으로 이란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이란 외무부의 기자회견은 파키스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의 외무장관들이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다음날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바가이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군사적 침략을 받고 있는 상태다"며 "이란의 모든 노력과 힘은 자국을 방어하는 데 집중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이란 외무부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가능성도 언급했다. NPT는 핵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명시, 추가적인 핵무기 개발을 막는 국제 조약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핵무기를 추구한 적도 없으며 추구하지도 않는다"면서도 "NPT의 회원국으로 남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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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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