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청년 기본관계' 첫 도입…공공 관계 플랫폼 '라임' 출범

경기=권현수 기자
2026.04.01 14:18

기본소득·서비스 넘어 관계까지 지원…청년정책 새 축 제시
모임 기획·운영 지원·공간 제공…관계 형성 격차 해소 나서

지난 3월 광명시 청년동 '2026 CXDC' 참여자들 모입 모습./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청년의 '관계 형성'까지 공공이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 실험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청년 기본사회 정책의 3번째 축으로 '기본관계' 개념을 도입하고, 공공 관계 플랫폼 '라임(LIME, Life Is Meaningful Encounters)'을 오는 6월 정식 출시한다.

'라임'은 청년이 직접 지역 기반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참여형 플랫폼이다. 다양한 배경의 청년이 고민을 나누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최근 만남과 관계 형성에도 비용이 드는 사회적 흐름에 주목했다. 경제적 여건에 따라 관계 형성 기회가 달라지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이 사회적 연결망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관계 형성을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보고 '기본관계' 개념을 정책에 반영했다.

기본소득과 기본서비스가 생활의 물질적 기반을 지원했다면 기본관계는 누구나 조건 없이 사회적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플랫폼은 현재 개발 중이다. 광명시 청년동은 이용자 간 자연스러운 연결을 유도할 수 있도록 모임 구조와 운영 방식을 설계하고 있다.

시는 모임을 이끌 '커뮤니티 경험 디자이너'를 양성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모집하며, 선발 인원은 6주간 교육을 거쳐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활동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모임 리더의 성장 단계에 따라 강사비와 재료비 등 활동비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정재원 청년동 센터장은 "경제적 부담 없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공이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라임을 전국 확산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건강한 관계는 개인의 삶과 성장에 중요한 자산"이라며 "청년 누구나 고립되지 않고 관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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