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31조 확보' 3기 신도시 입주 빨라진다…공공주택도 10만호 확대

경기=이민호 기자
2026.04.02 11:37
김용진 GH 사장이 GH광교청사에서 'GH 브릿지 2030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31조원 규모 공사채 발행으로 공공주택 공급을 10만호 이상 확대하고, 3기 신도시 입주는 1년 이상 앞당긴다.

김용진 GH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을 발표하며 "정부 주택 정책을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행정안전부 제도 개선으로 2030년까지 최대 31조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한도가 열리면서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한 든든한 재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GH형 패스트트랙'을 가동한다. 보상과 철거 등 선행 공정을 병행해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5개 우선대상 지구(약 7000가구)의 입주 일정을 평균 1년 이상 단축한다. 공사 기간을 최대 30% 줄일 수 있는 모듈러 주택의 경우, 매년 1000가구씩 신규 추진해 기존 862가구 수준이던 공급량을 4000가구 규모로 확대해 수요자 대기 기간을 최소화한다.

공공주택 공급 물량은 총 10만가구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기존 5만가구 목표에 북수원 테크노밸리, 화성진안 등 신규 지구(1·29 대책 포함) 물량 2만가구를 더해 건설형 7만가구를 짓는다. 여기에 지역별 인구 구조와 수요를 반영한 매입·전세 임대주택 3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성공 경험을 살려 북수원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등에 주거와 일자리, 여가가 융합된 '경기도형 기회타운'을 조성한다. 또한 개별 건축물 단위의 제로에너지빌딩(ZEB)을 넘어 광역원수관로 수열에너지 등을 활용한 '제로에너지시티'(ZEC)를 구축한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추는 지분적립형 주택(적금주택) 공급도 본격화한다. 올 하반기 광교신도시 A17 블록 240가구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매년 1000가구 수준으로 물량을 늘린다. 도내 31개 시·군의 현안을 직접 청취하는 '프로젝트 31 파트너스'와 노후 주거지를 기획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더드림 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 밀착형 사업 구조로도 전환한다.

김 사장은 "이번 행동계획은 단순한 비전 제시가 아닌 구체적인 실천 다짐"이라면서 "강화된 사업 역량과 공사채 발행 여력을 바탕으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정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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