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전기 달라, GTX역 지어달라"…경기도에 쏟아진 시·군 청구서

"물·전기 달라, GTX역 지어달라"…경기도에 쏟아진 시·군 청구서

경기=이민호 기자
2026.07.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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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 열어…추미애 "재정문제 심각하지만 시군과 함께 소통하면서 풀어가겠다"
경기남부광역철도·위례과천선…도내 핏줄 이을 '광역교통망' 확충 한목소리

22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민선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를 마치고 추미애 경기도지사, 최대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및 시장, 군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22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민선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를 마치고 추미애 경기도지사, 최대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및 시장, 군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도내 31개 시·군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각 지자체의 숙원 사업과 광역교통망 확충 요구가 쏟아졌다. 시·군 단체장들은 정당을 넘어선 상생 협력을 다짐하면서 지역 생존과 직결된 대형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경기도는 22일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를 개최했다. 28개 시장·군수가 직접 참석했고 성남·광명·여주시 3곳은 대리 참석해 지역 현안을 전달했다.

이들은 상호 협력·협의기구인 '정책협력위원회' 운영과 도민 대상 '타운홀 미팅' 정례화를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가장 다급한 인프라 지원을 요청한 곳은 용인시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 일대에 조성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의 전력·용수 공급 문제를 꺼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1기 팹(Fab) 가동 목표를 2029년 10월로 1년 앞당겼는데,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은 이보다 1~2년 늦다"며 "집은 지어 놓고 전기와 물을 못 넣는 형국이 되지 않도록 적기 공급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과 경강선 연장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도 요구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철도 개통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에 목소리를 냈다. 앞으로 GTX-C 노선 개통 시 급증할 철도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위해 '금정역 남·북부 통합역사 건립'을 건의했다. 교통 혼잡 해소와 산림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한 반월호수~수리산 도립공원 간 연결도로 개설 사업 관련해선 도의 긴밀한 협의를 당부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등 교통망 확충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언급했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 중인 포일산업단지 조성과 우수 기업 유치 과정에서 경기도와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첨단산업 전환기를 맞아 지자체 간 연대를 제안했다. 이민근 시장은 "산업 전환과 인구 위기 속에서 각자도생이 아닌 협력이 필요하다"며 "과거 반월국가산단의 경험을 살려 도내 첨단산업과 제조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재정 문제가 심각하지만, 교통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는 시·군과 충분히 소통하며 차근히 풀어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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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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