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택호 500㎿ 수상태양광 제동…"주민 동의 없는 개발 반대"

경기=권현수 기자
2026.04.07 15:41

관광단지 조성 계획과 충돌…"수상레저·관광자원 훼손 우려"
주민설명회도 없이 추진 논란…"공감대 없는 사업은 불가"

평택호 전경./사진제공=평택시

경기 평택시가 7일 평택호 일원에 추진 중인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에 대해 주민 동의와 관광계획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냈다.

시는 이날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 중인 평택호 수상태양광 사업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주민 동의 없는 사업 추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약 500㎿ 규모, 485만㎡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평택호 수면 일대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농어촌공사 측에 주민 대상 설명회와 공감대 형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주민설명회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고, 관광단지 구역 내 태양광 시설 설치 제외 방안도 제시되지 않았다.

특히 시는 평택호 일대를 수상레저와 관광시설이 결합된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태양광 시설이 들어설 경우 관광자원 훼손과 지역 발전 전략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평택시는 "수상태양광 사업 공고 이후 주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과 충분한 설명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단지 내 대규모 태양광 단지 조성에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안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지역 개발 계획, 주민 수용성 간 충돌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 조정이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