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훈의 인류애 영화로 담겠다" 오스트리아 빈 홀린 '교황의 미소'

권태혁 기자
2026.04.08 10:37

양종훈 상명대 석좌교수,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주년 헌정 사진전 열어
파비안 툴립 아트 갤러리 관장 "양 교수 삶 다룬 다큐 영화 제작할 것"

양종훈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석좌교수가 촬영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사진제공=상명대

상명대학교는 양종훈 디지털이미지학과 석좌교수의 '교황님의 미소' 사진전이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빈 툴립 아트 갤러리에서 개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주년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양 교수는 12년간 교황의 모습을 담은 작품 44점을 공개했다. 2014년 서울 방문 당시 포착한 강복 장면부터 2023년 몽골 사목 방문 현장에서의 미소까지 교황의 자애로운 행보가 기록됐다.

개막식에는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 겸 주빈 국제기구 대표부 함상욱 대사를 비롯해 신동호 빈 한국문화원장,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양 교수의 삶을 영화화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파비안 툴립 아트 갤러리 관장은 축사에서 "양종훈의 선한 영향력은 수천명의 삶을 바꾸고 있다"며 "그의 인류애와 예술적 성취, 사회적 헌신을 기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 양종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비안 관장은 양 교수가 지난 30년간 소외된 이웃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영화에는 소년원 아이들을 위한 '가족사진 프로젝트'를 비롯해 △6.25 참전용사 기록 △제주 4.3 피해자 및 유족 장수 사진 봉사 △해양경찰과 군인의 일상 등이 주요 에피소드로 담길 예정이다.

함 대사는 "교황의 미소가 양 교수의 렌즈를 통해 빈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한국 사진 예술의 위상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 교수는 "교황이 실천한 인류애를 남은 삶의 이정표로 삼겠다"며 "부족한 제 삶을 영화로 기록하겠다는 파비안 관장의 제안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낮은 곳을 향한 기록을 앞으로도 멈추지 않겠다"고 소회했다.

한편 '교황님의 미소' 사진전은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기간 하비 조진(전 백악관 고문)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과 헌정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종훈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석좌교수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상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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