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간병하던 시누이를 2년간 지하실에 감금한 40대 여성이 기소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시간 라이브, WJRT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샤 비먼(48)은 간병하던 시누이를 불법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이날 기소됐다.
비먼의 범행은 지난달 15일 오후 2시15분쯤 58세 여성 A씨가 미시간주 새기노의 한 주택 창문을 깨면서 발각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약 2년간 올케 집 지하실에 갇혀있다가 탈출했으며, 누군가 경찰에 신고해주길 바라며 이웃집 창문을 깼다고 진술했다. A씨는 보살핌이 필요한 취약계층으로, 올케 비먼이 그의 간병인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A씨는 비먼이 2024년 3월부터 자신을 지하실에 놓인 매트리스에 눕혀둔 채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또 감금된 동안 최소한의 물과 음식만 제공 받았고, 화장실이나 샤워 시설도 이용할 수 없었다고 했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A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심각한 영양실조 진단을 받았으며, 의료진은 방치됐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A씨가 감금된 집은 비먼이 그의 남편이자 A씨 형제가 사망한 지 8개월 만인 2021년 9월 구입한 주택이었다.
A씨는 "보통은 누군가 집에 있었지만, (탈출) 당시 집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 문을 강제로 열고 탈출했다"고 밝혔다.
비먼은 경찰 조사에서 A씨를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A씨가 지하실이 아닌 2층 침실에서 생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현장에서 확보된 증거가 비먼의 주장과는 다른 정황을 보여준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자택 수색 과정에서 지하실 바닥에 놓인 매트리스와 소변으로 가득 찬 5갤런(약 19L) 용량의 대형 양동이를 발견했다. 또 지하실 문에는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고, 라디오에서는 큰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당시 지하실 문에 달려있던 자물쇠는 사라진 상태였으나, 이는 비먼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비먼이 A씨가 입원했던 병원에 40통이 넘는 전화를 걸었다며 A씨의 장애 수당을 받기 위해 감금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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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체포된 비먼은 현재 새기노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1급 취약 성인 학대 및 불법 감금 혐의가 인정될 경우 15년형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재판부는 비먼이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보석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5000만원)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