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K-스테이블코인' 속도, 결제 실증완료…외국인 송금 진출 준비"

다날 "'K-스테이블코인' 속도, 결제 실증완료…외국인 송금 진출 준비"

김건우 기자
2026.04.08 13:15
JB전북은행 테스트앱 화면/사진제공=다날
JB전북은행 테스트앱 화면/사진제공=다날

다날(7,420원 ▲350 +4.95%) 그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국내 금융권과의 기술 실증을 마친 데 이어 글로벌 발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를 잇는 결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다날의 계열사 다날핀테크는 JB전북은행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부터 가맹점 결제,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구현하는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은 다날핀테크가 독자개발한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이음'(IEUM)을 통해 진행됐다. 단순히 기술적 구동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가맹점 환경에서 결제 데이터의 대사와 자동화 정산이 실거래와 동일하게 작동함을 입증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존 금융권의 신탁 및 은행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 기록의 투명성과 자동화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검증된 기술력은 외국인 특화 시장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다날핀테크는 J외국인 근로자 고객층이 두터운 JB전북은행의 인프라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및 해외송금 2차 실증에 착수한다.여기에 모기업 다날이 추진 중인 바이낸스페이 연계 서비스가 핵심 역할을 한다. 방한 외국인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으로 국내에서 결제하고, 정산은 변동성이 낮은 써클의 'USDC'로 처리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다날의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콘다(K.ONDA)'에 우선 탑재되어 이달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JB전북은행 이음 민트  대시보드 화면/사진제공=다날
JB전북은행 이음 민트 대시보드 화면/사진제공=다날

글로벌 협력 체계 역시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다날은 오는 13일 방한하는 써클의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바이낸스페이 협업 모델의 세부 운영 방안과 글로벌 시스템 연계 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 다날은 이미 써클의 얼라이언스 프로그램(CAP) 멤버로서 샌드박스 환경 내 발행·소각 테스트를 마치는 등 실무적 준비를 끝낸 상태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다날이 속도전에 나선 이유는 시장 선점 효과 때문이다. 다날은 본사가 보유한 방대한 가맹점 네트워크와 계열사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결집해 법적 테두리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결제 모델을 선제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다날 관계자는 "이번 기술검증은 제도권 편입 시 곧바로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결제 시장의 장벽을 낮추는 혁신적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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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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