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정한 보수·단일화 본격화 진보…서울시교육감 레이스 개막

정인지 기자
2026.04.08 15:15

정근식 "학생 교통비 지원"공식 출마-민주진보 진영 오는 18일 1차 투표 결과 발표
보수진영 윤호상 교수로 후보 단일화..."학교안전·사교육비 감축"

8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정식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정인지 기자

80만명 유초중고 학생의 교육 정책을 주도할 서울시교육감 레이스 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보수진영에서는 빠르게 단일화를 이룬 가운데 민주진보 진영에서도 이르면 오는 18일 단일후보가 확정된다.

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임기 안에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를 이루겠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만 3세부터 5세까지 유아교육비, 급식비, 방과 후 교육비, 돌봄비를 포함한 표준교육비의 실질적 무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서울시교육감 집무가 정지됐다. 그는 △초중고 학생들의 등하교 교통비 전면 지원 △초중학생 현장체험학습비 100% 무상화 추진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 확대 △1교실 2교사제 단계적 확대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 정 예비후보는 "새로운 정부 하에서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 서울시청과 교육청이 협력하면서 교육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17~18일 1차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인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올 경우 18일 오후 7시쯤 단일후보가 확정된다.

단일화 경선에는 정 예비후보 외에도 △강민정 전 국회의원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 △이을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참여한다.

1차 투표는 시민참여단 100%로만 치러진다. 시민참여단은 지난 6일 기준 1만5500명이 지원했고, 최종 2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결선투표는 22~23일 진행되며 이때는 시민참여단 70%에 여론조사 30%를 더하는 방식으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앞서 6일 보수진영에서는 단일후보로 교사 출신인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를 확정했다. 수도권 보수 진영 교육감 단일화 기구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에 따르면 윤 후보는 한길리서치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1986년 교직에 입문해 26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서울시교육청 장학사·장학관과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을 역임하고 2022년과 2024년에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윤 후보는 통학로 전수 점검, 권역별 통합돌봄센터 설립, 영어 사교육비 제로화 추진, 민원응대 전담팀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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