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무장애 시티투어' 본격화…관광 문턱 낮춘다

경기=권현수 기자
2026.04.10 12:05

리프트 버스 도입…휠체어 6대 탑승 가능, 교통약자 접근성 강화
이용요금 1만5000원→3000원 인하…취약계층 감면 혜택까지 확대

경기 평택시가 교통약자도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시티투어'를 도입하며 관광 정책의 방향을 전면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28일부터 '평택 무장애 여행'을 주제로 리프트 버스를 활용한 시티투어 정기운행을 시작했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관광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리프트 버스는 일반석 19석과 함께 휠체어 6대가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시티투어에서 소외됐던 이동 약자도 동등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운영은 3~6월, 9~11월 정기운행 기간 동안 매월 2회 진행된다. 4월에는 11일과 15일 일정으로 운영되며 현재 평택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예약 접수가 진행 중이다.

이용 요금 체계도 대폭 개편됐다. 기존 식비 등을 포함해 1만5000원이었던 이용료는 기본 이용료 3000원으로 낮췄다. 부대비용은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분리해 부담을 줄였다.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강화됐다. 평택시는 '평택시 관광진흥조례'를 개정해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한 이용료 감면 조항을 신설했다. 해당 조례는 오는 15일 공포와 동시에 시행된다.

시는 이번 정책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이용자 만족도 조사와 함께 무장애 관광 인프라를 지속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관광은 특정 계층이 아닌 모두의 권리"라며 "누구나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시티투어 안내문./사진제공=평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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