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주당, 다시 서울 맡으면 '박원순 시즌2'"

정세진 기자
2026.04.11 16:38

"민주당, 한강을 회색빛으로 돌려놓을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9.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주당이 다시 서울을 점령한다면 지금까지 시민들이 발로 쌓아올린 이 모든 것에 또다시 낙인을 찍으려 할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은 1년 내내 재미있는 도시여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서 '스프링 페스티벌'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왔다"며 "이 웃음소리 가득한 한강을 걷다가 씁쓸한 기억들이 하나씩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회색빛 콘크리트 장벽에 갇혀 있던 한강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싶어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에 민주당 진영은 '전시행정', '세금 낭비'라는 딱지를 붙였다"며 "그리고 '오세훈 지우기'를 위해 박원순 전 시장은 세빛섬을 '총체적 부실사업'으로 낙인찍고 한강 위에 완공된 시설의 조명을 꺼버린 채 수년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한강의 시계를 10년 동안 멈춰 세웠다"며 "(민주당에서 서울시장을 배출하면) 박원순 시즌2의 망령이 한강을 다시 회색빛으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스프링페스티벌 하나로 시작했다"며 "이듬해 윈터페스티벌, 그 다음 해 한강 3종 축제, 지난해 어텀페스티벌까지 하나씩 쌓아온 결과 참여 인원이 8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그는 "시민들이 발로 쓴 답"이라며 "이런 시민의 웃음소리도 전시행정이라고 하실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강은 이제 전 세계인이 몰려와 즐기고 지갑을 여는 공간"이라며 "1000만 서울시민이 먹고사는 문제가 이제 한강의 '재미'에서 나온다. 서울이 1년 내내 재미있는 도시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비난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장에게 서울을 맡길 수 없다"며 "멈춰 있던 한강을 시민의 품에 온전히 돌려드리는 일,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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