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소년 국제정치역사 특사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사단은 지난해 청소년참여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청소년 위원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다. 정책 제안에 참여한 한 청소년 위원은 "정치·역사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교과서를 넘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싶었다"며 "현지 청소년과 교류하며 국제 정치를 생생하게 이해하는 경험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에 선발된 12명의 청소년 특사단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7박 9일간 독일 뮌헨, 뉘른베르크, 드레스덴, 포츠담, 베를린 등 5개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참가 대상은 17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2003년생~2010년생)으로, 서울시 거주 청소년 및 서울 소재 고등학교·대학교 재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미지센터 누리집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 교류협력팀으로 하면 된다.
특사단은 출발에 앞서 7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3회에 걸쳐 사전교육을 받는다. 독일 현대사와 통일 과정, 그리고 '보이텔스바흐 합의'로 대표되는 독일 시민교육의 핵심 원칙을 학습할 예정이다.
도착 후 현지에서는 독일의 대표적인 청소년 정책기관인 바이에른주 청소년협의회(BJR)를 방문해 청소년 정책 참여 체계를 살펴보고 사전교육을 통해 미리 준비한 정책 질문지를 토대로 실무자 면담을 진행한다. 또 다하우 강제수용소 추모지,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소, 베를린 장벽 기념관, 홀로코스트 추모비 등 독일의 주요 역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전쟁·시민저항·분단과 통일의 과정을 학습한다. 끝으로 베를린 한인회와의 만남을 통해 독일 사회 속 한국인의 삶과 파독 광부·간호사로 이어진 한독 교류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해외 탐방이 종료된 후에는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탐방 활동을 통해 학습한 결과를 정리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이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고, 그 정책에 직접 참여해 다른 사회의 민주주의를 현장에서 배우는 과정 자체가 살아있는 세계시민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자율예산제 같은 청소년 정책참여를 통해 청소년들의 시각이 서울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