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구매하니 연락 두절"…2주만에 '3건' 가짜 경과원 주의보

경기=이민호 기자
2026.04.15 13:38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인 조직이 제작한 위조 명함./사진제공=경과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15일 직원을 사칭해 기업에 선입금이나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과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재무회계팀 소속 직원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3건 발생했다.

이들은 위조된 명함과 사업자등록증을 앞세워 기업에 접근했다. "수의계약을 진행하겠다"거나 "물품 구매를 협의 중"이라며 신뢰를 쌓은 뒤 특정 물품의 대리구매를 요청하며 견적서 제출과 금전 입금을 유도했다. 담당자 이메일 주소까지 교묘하게 흉내 내 의심을 피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일부 기업은 이들이 안내한 계좌로 대금을 보낸 뒤 연락이 끊기는 피해를 봤다.

경과원 측은 공공 조달 절차상 어떠한 경우에도 물품 구매를 대신 요청하거나, 계약 체결 전 개인 계좌로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고 명확히 했다. 모든 공식 계약은 나라장터 등 지정된 시스템을 통해서만 이뤄진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경과원은 홈페이지에 사칭 주의 안내문을 띄우고 경기기업비서 등 자체 채널을 통해 예방 활동에 나섰다. 낯선 번호로 연락이 오거나 비정상적인 선입금을 요구받을 경우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된 대표번호나 담당 부서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이메일의 도메인(@gbsa.or.kr)이 일치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안내했다.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경찰(112)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해야 한다.

김병기 경영기획처장은 "공공기관 내부 정보를 악용해 기업 신뢰를 노린 매우 조직적인 범죄"라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금전 요구가 있다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공식 경로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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