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숨은 주역 '참기름' 수출 역대 최대…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대전=허재구 기자
2026.06.02 13:28

지난 1~4월 수출액 전년동기比 37%↑… 2024~2025년 이어 올해도 고공행진

참기름 수출현황. /사진제공=관세청

K푸드 열풍의 숨은 주역인 참기름 1~4월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며 2024년과 지난해에 이은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 기간 참기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614만달러(약 92억원), 수출 중량은 47.6% 증가한 657t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참기름 수출액은 2024년 1301만달러(20.3%↑), 지난해 1668만달러(28.2%↑)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했다.

세계적인 '건강 식단' 열풍 속 식물성 오일(Oil) 수요 증가와 K푸드 인기에 따른 필수 소스(Sauce) 동반 구매 효과가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빔밥' 등 한식 조리 마지막에 참기름을 곁들이는 것이 서구 식단에서 샐러드나 생선요리에 올리브 오일을 끼얹는 것과 유사한 음식문화로 안착하고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나라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미국(170.8%↑)과 캐나다(249.0%↑)가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51.3%)을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호주·네덜란드 등 신흥 거점을 포함한 총 62개국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은 2013년 이후 1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4월 기준 41.7%까지 확대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K푸드 수출 급증으로 높아진 한식 인지도 속에서 가정에서 '비빔밥' 등 직접 한식 요리를 시도하며 참기름을 곁들이는 것이 서구 식단에서 샐러드나 생선요리에 올리브 오일을 끼얹는 것과 유사한 음식문화로 자연스럽게 안착하면서 참기름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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