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겼지만 시의회 '민주당 과반석'...협치가 '최대 변수'

이민하 기자, 정세진 기자
2026.06.04 15:34

[6·3 지방선거]

(서울=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4.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 우세였던 시의회 권력 구도가 4년 만에 재편된다. 서울시는 5선 오세훈 시장(국민의힘)과 시의회 다수당이 다른 '여소야대' 구도가 만들어졌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제12대 서울시의회 전체 118석 중 81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37석을 차지했다. 이번에 당선된 서울시의원은 지역구 103명, 비례대표 15명 등 모두 118명이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부터 서울시의원 정수는 기존 112명에서 118명으로 6명 늘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지역구 73명, 비례대표 8명 등 81명을 배출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30명, 비례대표 7명 등 37명이다. 민주당 의석은 전체의 68.6%로 국민의힘(31.4%)의 두 배를 넘는다.

최연소 당선인은 1995년생인 이인애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이광희 민주당 양천3 당선인이다. 최고령 당선인은 1954년생인 김기덕 민주당 마포4 당선인과 양평호 민주당 강동4 당선인이다. 성별로는 남성 75명, 여성 43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2명, 60대 29명, 30대 22명, 70대 2명 순이었다.

제12대 서울특별시의원 당선인 현황/그래픽=최헌정

선수별로는 초선이 74명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재선은 30명, 3선은 12명, 4선과 5선은 각각 1명이다. 최다선은 5선에 오른 김기덕 당선인이며, 4선은 김인제 민주당 구로2 당선인이다.

현역 시의원은 출마자 66명 가운데 33명이 당선돼 생환율 50%를 기록했다. 다만 민주당은 19명 중 18명이, 국민의힘은 43명 중 15명이 다시 뽑혔다. 직업별로는 정당인과 구의원을 포함한 정당 관련 경력이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직 서울시의원은 27명, 전문직 15명, 사업가 7명, 교육인 3명, 기타 9명으로 집계됐다. 무투표 당선자는 이병도 민주당 은평2 당선인 등 4명이다.

제12대 서울시의원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30년 6월 30일까지다. 서울시의회는 7월 중 첫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시장과 시의회 다수당이 다른 여소야대 구도에 따라 오 시장의 주요 역점 사업과 예산 편성, 조직 개편, 조례 제·개정 과정에서 시의회가 적극적인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 공급부터 도시개발, 교통망 확충, 복지·교육 정책 등 오 시장의 핵심 공약 추진 과정에서 민주당 주도 시의회와의 협치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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