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시간, 안경 만지작"...기말고사 앞두고 '컨닝 끝판왕' 주의보

황예림 기자
2026.06.12 09:25

서울교육청 'AI 글라스 관리 안내'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6.6.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교육청이 인공지능 스마트 안경(AI 글라스)을 활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기말고사를 앞두고 관내 학교에 지침을 안내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AI 글라스 관리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시험 기간 해당 기기의 반입 및 휴대를 금지하도록 안내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실시된 토익(TOEIC) 시험에서 AI 글라스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두 차례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AI 글라스가 실시간 촬영을 통한 텍스트 판독(OCR) 기능과 무선 음성통신 기능 등을 갖춘 전자기기인 만큼 시험 문제를 외부에 전달하거나 외부와 연계한 부정행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시교육청 지침에 따라 각 학교는 기말고사 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부정행위 예방 교육 과정에서 AI 글라스를 반입 금지 물품으로 안내해야 한다.

감독 교사들은 안경테나 안경다리가 일반 안경보다 두껍거나 시험 중 안경다리를 반복적으로 만지는 등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경우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시험 종료 후 별도 확인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험 중 AI 글라스를 소지하거나 사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부정행위로 처리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이번 공문을 통해 안내했다.

공문에는 일반 안경과 AI 스마트 안경을 구별할 수 있는 특징도 포함됐다. AI 스마트 안경은 배터리와 제어장치가 내장돼 안경다리가 상대적으로 두껍고 렌즈 주변에 카메라나 센서가 탑재돼 있다. 또 안경다리 안쪽에 LED 표시등이나 버튼, 스피커 구멍, 충전 단자 등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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