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민선 9기 도정을 설계할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격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현판식, 출범식에 이어 제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준비위는 6개 분과, 15개 특별위원회, 3개 TF(태스크포스), 도정자문단 체제로 가동된다. 위원장은 김태년 의원, 부위원장은 김영진 의원이 맡았으며, 임기 시작일 이후 20일 범위에서 운영된다.
준비위는 새 도정의 3대 가치로 '공정·혁신·포용'을 제시했다. 특권 없는 공정한 행정,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 소외 없는 따뜻한 포용을 바탕으로 청사진을 마련한다.
앞으로 실·국 업무보고를 통해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특히 가용 재원이 거의 없는 상황을 감안해 도정 전반의 예산 구조를 면밀히 살피고, 민생 사업에 재원이 우선 투입되도록 우선순위를 정교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추 당선인은 "현재 경기도는 도민 기대는 높지만 이를 뒷받침할 재정 여건은 빠듯해 사실상 마이너스에 가깝다"며 "이 어려운 재정 상황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실력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위 명칭에 들어간 '공정·혁신·포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공정'은 도정의 원칙임을 밝히고 "31개 시·군 어느 곳도 도정 우선순위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경기 북부와 동부에는 합당한 보상과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을 도정의 실력에 빗대며 "AI와 데이터를 도정에 활용해 민원은 빠르게, 복지는 촘촘하게, 교통은 편리하게, 산업 정책은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용'은 도정 방향이라고 말한 뒤 복지 계획을 밝혔다. 추 당선인은 "출생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를 촘촘히 세워야 한다"면서 "청년에게는 주거와 일자리를, 중장년에게는 일과 가족돌봄 지원을, 어르신과 장애인에게는 존엄한 삶의 기반을 넓히는 '경기도형 돌봄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