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할 때 뭐 쓰지?" 고민 사라진다…기동카·K-패스 통합

이민하 기자
2026.06.17 10: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유가 급등에 서울시가 약 1000억원을 들여 기후동행카드를 쓰는 시민에게 월 3만원씩 현금을 지원하기로 발표한 6일 오후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는 4~6월 3개월간 한시적으로 환급 혜택을 받는다. 환급금은 신청한 계좌로 입금되며, 1일권 등 단기권 이용자는 환급받을 수 없다. 4월에 기후동행카드를 새로 만든 시민에게는 티머니 마일리지(충전액의 10%)도 준다. 2026.4.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시의 대표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인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가 통합된다. 시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용 서비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1월 출시한 국내 첫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정부의 정액형 교통비 지원 제도인 '모두의 카드'로 통합·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비슷한 목적과 기능을 가진 두 제도를 하나로 통합해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불필요한 행정적 낭비를 최소화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이용형태에 따라 7월 말~8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선불 실물카드·모바일카드는 7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다. 충전한 금액은 사용 기한이 종료되는 8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8월 말까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9월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모두의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모두의 카드를 이용 중인 시민은 별도의 추가 발급이 필요없다.

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모두의 카드 통합에 맞춰 서울시민 대상 혜택을 강화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이용자의 교통비 규모와 이용 패턴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가운데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된다.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2000원 미만인 경우에는 모두의 카드 방식이 적용돼 이용금액의 20%를 기본 환급받고, 청년·청소년·다자녀 가구·저소득층 등은 최대 5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2000원 이상이면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동일하게 추가 부담 없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광역버스·광역철도 등 요금 수준이 약 3000원대인 광역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월 10만 원 '플러스 정액권' 운영, 광역교통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월 대중교통 비용을 전액 납부 후 익월 산정된 환급액을 개인 계좌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이용자에게는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과 서울달, 서울식물원, 서울대공원 등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제공되던 서울시 문화·여가시설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청년 할인 대상도 K-패스 누리집 인증을 거쳐 만 35~39세 청년과 제대군인(만 42세 이하)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부가서비스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의 협의와 관련 시스템 개선이 완료된 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모두의카드 통합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사진제공=서울시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고유가 대응 정책인 '3만 원 페이백'은 6월 충전분까지 적용된다. 반면 모두의 카드의 고유가 대응 정책인 △시차출퇴근 이용자 환급률 확대 △정액형 요금 50% 할인은 9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유가 대책으로 추진된 3만원 페이백의 신청은 6월 10일부터 진행 중이며, 6월 이용분에 대해 8월에 환급하는 것을 끝으로 사업이 마무리된다.

시는 시민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7월 이후 모두의 카드로 전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7월 1일부터 발행 및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안내와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120다산콜센터와 카드사 홈페이지, 모바일 앱 팝업 등을 통해 기후동행카드 운영 종료 일정과 카드 전환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월 정기권 기반의 모두의 카드와 결합이 불가능한 관광객용 '기후동행카드 단기권(1·2·3·5·7일권)'은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또 청소년 권종 출시 전까지는 한시적으로 청소년 인증이 완료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단기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통해 기존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국 단위 이용과 환급 혜택까지 더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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