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오는 10월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체계를 전면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평시와 초기 대응, 비상 1·2·3단계로 이어지는 5단계 재난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평상시에도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예비특보 발령 단계부터 신속한 대응과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시는 지난해 구축한 스마트 도로관리 시스템을 통해 인공지능(AI)이 도로 위험요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도로 안전사고 예방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 재난·안전지도를 자체 개발했다. 상습 침수구역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자연재난 피해 이력, 포트홀 등 20개 재난·안전 정보를 하나의 지도에 통합해 예방부터 대응, 복구, 사후관리까지 일원화된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시는 장곡지하차도에 침수감지 알람 장치를 설치한 데 이어 목감지하차도 등 7개소에 추가 설치를 진행 중이다. 침수 위험이 감지되면 재난안전상황실과 담당자에게 즉시 알림이 전달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반지하주택가와 골목길 등 공공거점 43개소에도 관련 장비를 설치해 인명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집중호우 시 하천변 산책로 출입을 자동으로 통제하는 차단시설도 확대 설치한다. 이와 함께 빗물받이 4만4949개소 점검과 준설을 완료했으며, 지하차도와 통로박스 배수펌프 60대를 운영하는 등 침수 취약지역 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동 중심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올해부터 동장에게 주민대피 명령권을 부여해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 속도를 높였다. 비상 1단계부터는 6급 이상 비상근무자를 배치해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 지원, 위험시설 점검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지역별 비상근무조를 기존 3개 조에서 4개 조로 늘렸고, 도로 통제 전담 인력도 120명에서 144명으로 확대했다. 2024년 집중호우 당시 시민 고립 사고를 계기로 선제적 도로 통제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시는 폭염 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새로 도입된 기상청 특보 체계에 맞춰 대응 수준을 높인다. 무더위쉼터와 응급대피소,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1558개를 가동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동별 쉼터 1곳 이상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스마트쉘터 냉방기 가동과 도로 살수작업 등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도 병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안전은 모든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스마트 재난관리 체계와 현장 중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