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처, 올해 1367억 규모 IP 투자 펀드 조성...특허가 자산 되는 시대

대전=허재구 기자
2026.06.18 11:04

IP 수익화 프로젝트에 투자 확대

/사진제공=지식재산처

지식재산처가 올해 1367억원 규모의 지식재산(IP) 투자 펀드를 조성해 우수IP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과 IP를 수익화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조성되는 펀드는 △IP직접투자(167억원) △IP거래·사업화(200억원) △특허기술사업화(1000억원) 등 3개 분야다. 모태펀드 특허계정을 통해 325억원을 출자해 토대를 마련한다.

'IP직접투자 펀드'는 국내 IP수익화 전문기관이 제작한 IP수익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다. 국내 핵심특허를 선제적으로 매입해 라이선싱 계약, 특허침해소송 등을 통해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수익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 벤처펀드처럼 기업에 지분투자하는 형태가 아닌 IP를 직접 매입·활용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올해는 IP직접투자 펀드의 높은 운용난이도와 그로 인해 민간출자자(LP) 모집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 정부출자비율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한다. 우선손실충당 범위를 모태펀드 출자금의 15% 이내에서 펀드 결성규모(모태펀드 출자금 + 민간 출자금)의 10% 이내로 개편하는 등 관련 인센티브도 확대된다.

'IP거래·사업화 펀드'는 특허기술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 대학·공공연의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는 기업 또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우수IP를 보유한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의 구주를 인수하는 것도 일부 허용해 초기기업에 투자한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의 중간회수를 지원한다.

한국성장금융과 공동 출자하는 '특허기술사업화(딥테크·IP) 펀드'는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기업 △우수 기술평가기업 △투자 전 IP가치평가를 받은 특허기술사업화 기업에 투자한다. 딥테크 분야의 혁신기업이 IP를 기반으로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집중 공급한다.

이번 출자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 달 3일 오후 2시 한국벤처투자빌딩 4층 유니콘회의실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일규 지식재산정책국장은 "모태펀드 특허계정은 IP 수익화를 위한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IP 기반 혁신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재산처는 2006년 모태펀드 특허계정 출범 이후 지난해말까지 총 2조7548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해 1479개 기업에 2조2808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받은 기업 중 130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한편 지난해 신규 등재된 유니콘기업 4개사 중 2개사(퓨리오사AI, 갤럭시코퍼레이션)를 배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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