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도심 한복판에 미래 영화 세계로 향하는 거대한 문이 등장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18일 30주년 특별 프로젝트인 체험형 뉴미디어 프로그램 '우주적 시네마'와 함께 부천시청 잔디광장에 높이 7m 규모의 상징 조형물 '판타스틱 포털'(Fantastic Portal)을 공개했다.
'판타스틱 포털'은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미래 영화 세계의 입구다. 영화제 개막일인 7월2일부터 관람객이 포털 앞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증강현실(AR) 콘텐츠가 작동하며 새로운 영화 세계로 초대하는 디지털 체험이 시작된다.
관람객은 이어지는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신을 영화 주인공으로 구현한 포스터를 제작할 수 있다. 이후 실제 포털 구조물을 통과하며 가상과 현실이 뒤섞인 영화 속 공간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포털은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에브리웨어가 제작했다. 영화제 30회 슬로건인 'NEW ERA, NEW SKIN'에 맞춰 100%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모듈형 블록 시스템 '타일릿'(TiLiT)을 활용했다. AR 콘텐츠는 문화기술 전문기업 컬처커넥션이 맡았다.
포털을 지나면 본격적인 '우주적 시네마' 여정이 펼쳐진다.
부천시청 로비에 마련된 XR 인포메이션 라운지에서는 이머시브 콘텐츠 플랫폼 'DeoVR'의 다양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7월8일에는 판타스틱 큐브 상영관에서 K POP VR 콘서트 '링팝'(LYNKPOP)이 운영된다. 관객들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실제 공연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7월4일에는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참여형 XR 퍼포먼스 '함께 보는 미래 : Free Ur Head'가 열린다. 관객 30명이 XR 기기를 착용하고 안무가와 함께 공연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관람객이 관객을 넘어 공연의 일부가 된다.
영화제 체험 공간은 도심 곳곳으로 확장된다.
부천천문과학관에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돔 공연장 '스피어'(Sphere)를 연상시키는 몰입형 돔 스크린 상영이 진행된다.
부천아트벙커B39에서는 관람객이 영화 속 인물이 된 듯한 체험을 제공하는 몰입형 작품 '아날레마'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2025 베니스 이머시브 부문 대상 수상작인 장편 VR 작품 '구름 위 2000미터' 등 다양한 XR 콘텐츠도 관객과 만난다.
BIFAN 영화제는 오는 7월2일 개막하며, '우주적 시네마' 프로그램은 7월3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