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틀랜드 뚫은 K반도체 스타트업…인텔 등 빅테크 기업과 협력 물꼬

경기=권현수 기자
2026.06.30 14:09

경기창조경혁신센터 지원 8개사 미국 진출 프로그램 성료
인텔 NDA·PoC 추진·투자 논의까지…실질적 사업화 기반 확보

미국 포틀랜드 진출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의 단체사진./사진제공=경기혁신센터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글로벌 기업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며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넓혔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30일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육 중인 반도체 분야 유망 스타트업 8개사를 대상으로 추진한 '2026 미국 포틀랜드 진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서부 대표 반도체 클러스터인 '실리콘 포레스트'(Silicon Forest)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시장 안착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혁신센터는 포틀랜드 경제진흥기관인 GPI(Greater Portland Inc.), 오리건주 경제개발기관 비즈니스 오리건(Business Oregon), 반도체 산업연합체 SFP(Silicon Forest Partnership)와 협력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약 4개월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 기업들은 현지 진출에 앞서 2달간 온라인 부트캠프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이후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1대1 비즈니스 미팅, 전문가 컨설팅, 투자자 네트워킹 등 실질적인 지원을 받았다.

성과도 가시화됐다. 지난 5월 진행된 현지 프로그램에서 참여기업 8곳 가운데 6곳이 인텔 파운드리(Intel Foundry)와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했다. 일부 기업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Lam Research)와 NDA 체결 및 기술실증(PoC)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과도 기술 검증 과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투자 유치 가능성도 확인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웰링턴(Wellington)과 투자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론(Micron), 지멘스 EDA(Siemens EDA)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 채널을 구축하며 후속 사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김원경 경기혁신센터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선도 기업과 실질적인 협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성과를 거뒀다"며 "포틀랜드의 산업 경쟁력과 현지 전문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으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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