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공평한 출발선' 보장" 서울시, AI 무료이용권 지원

이민하 기자
2026.07.03 04:00

대학가 등 생활권 내 AI라운지 조성… 단계별 인재 교육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년 AI 사다리 신규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 AI 사다리' 정책 기자설명회에서 "청년 누구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시는 챗GPT, 제미나이 등 세계 시장 1·2위권 생성형 AI 기업들과 협의해 청년들에게 무료이용권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년 AI 사다리는 오 시장의 민선9기 최우선 청년정책이다. 오 시장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학습격차 및 취업격차가 되고 있다"며 "청년 누구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원대상은 서울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19~39세 청년층이다.

서울시는 현재 글로벌 생성형 AI 기업들과 이용권 공급조건을 협의 중이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 제미나이를 운영하는 구글 등 글로벌 대표 AI기업과 상당수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챗GPT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약 50만명에게 월 2.20달러 수준에 공급된 사례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이보다 나은 조건을 목표로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학가 등 청년생활권 가까이에 전문 AI 특화 몰입형 작업공간 '서울 AI라운지'를 조성한다. 서울 AI라운지는 청년 누구나 AI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거점이 될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 서울도서관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곳을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단계별 'AI 인재 성장코스'도 운영한다. 서울시 AI 교육 플랫폼인 '서울 AI 디지털배움터'를 통해 문서작성, 정보검색 등 기초교육부터 직무특화 커리큘럼까지 제공한다. 고립·은둔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추진한다. AI·데이터 분야 공인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자격취득 시 축하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민 AI 서비스' 정책과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에 오 시장은 "정부정책이 현실화하면 정책적인 보조를 맞춰가겠다"면서 "AI 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에게 가장 먼저 투자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