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9일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파주시 내 첫 '군집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에 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동일 시·군·구에서 매개모기 일 평균 개체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군집사례는 위험지역 내 2명 이상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면서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도는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매개 모기 서식 환경, 공동노출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파주시에는 추가 사례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와 안전문자 발송을 당부했다. 아울러 환자 거주지 주변과 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신속 진단검사 및 예방약 제공도 병행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일 기준 올해 신고된 전국 말라리아 환자는 총 169명이다. 이 중 경기도 환자는 94명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한다.
도는 일상생활 속 말라리아 예방수칙으로 △4~10월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 야외활동 자제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소매·긴바지 착용 및 3~4시간 간격 기피제 사용 △옥내 모기 침입 예방 위한 방충망 정비, 모기장 및 실내 살충제 사용 △오한·고열·발한 48시간 주기 반복 시 즉시 의료기관 진료 등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오한, 고열, 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지체 없이 보건소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