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원구성 '강대강' 대치…국민의힘 "공개토론" 제안

경기=노진균 기자
2026.07.09 17:42

국민의힘 "다수 의석 앞세운 일방적 원구성 규탄"…시민 공개 토론 제안
여야 협상 결렬로 임시회 연일 정회…의장단 선출 장기화 우려

고양시의회 전경. /사진제공=고양시의회

경기 고양특례시의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공개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협상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연일 정회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고양시의회 교섭단체는 9일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에 공개토론을 공식 제안하는 제안서를 전달하고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은 양당 교섭단체 간 합리적인 협의와 상호 존중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은 협의 절차를 형식적으로 만들고 다수 의석을 앞세워 원 구성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지방자치법과 고양시의회 회의규칙이 정한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시민이 선출한 대의기관의 운영 원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 과정을 시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검증하자며 민주당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양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협상 실무자가 참석하고, 출입기자단 취재와 시민 방청은 물론 필요할 경우 실시간 중계까지 허용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원 구성안이 정당하다면 공개된 자리에서 설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토론을 거부하거나 회피한다면 협상 과정이 떳떳하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한 민주당에 △공개토론 참여 여부 즉각 회신 △가능한 일정과 장소 제시 △토론 성사 전 일방적인 원 구성 강행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6일부터 본회의를 잇달아 정회하고 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이 지연되면서 제10대 고양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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