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용 평택시장, 삼성 P5 인허가 선제 조율…"반도체 영토 넓힌다"

경기=권현수 기자
2026.07.10 11:18

민선 9기 핵심 과제 '평택형 소부장 생태계' 본격화
"반도체 속도전, 규제 허물 것"…관내 기술 스타트업 R&D 지원 사격

왼쪽부터 윤태양 삼성전자 글로벌&인프라 총괄 부사장, 최원용 평택시장,김용관 삼성전자 경영전략총괄 사장./사진제공=평택시

최원용 경기 평택시장은 지난 9일 지역 경제의 핵심 엔진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 발전 및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현장 행보는 삼성전자에 대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평택시가 핵심 시정과제로 내건 '반도체 소부장 산업 생태계 육성'을 본격 궤도에 올리기 위한 행보다. 현재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1단지(P1~P4)와 2단지(P5 FAB1, P5 FAB2)를 아우르는 약 2.9㎢(87만평) 규모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를 조성 중이며, 가동 목표가 2028년인 P5 FAB1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경영진 및 실무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 시장은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투 트랙'(Two-Track) 협력 카드를 제시했다.

첫 번째 카드는 규제를 허무는 '속도감 있는 행정 지원'이다. 최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타이밍과 속도가 곧 생명이자 생존 무기"라며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기존 행정 시스템을 '반도체 맞춤형 전용 체계'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인허가 등 행정 절차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중앙정부, 경기도와 선제적 패스트트랙을 가동하겠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산업의 모필'(毛筆)을 튼튼히 하는 소부장 생태계 조성이다. 최 시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도약이 단일 기업의 호실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평택 내 소부장 협력기업과 기술 스타트업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이 끌어주고 중소 협력사가 받쳐주는 선순환 고리로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반도체 안보 기지를 구축하자는 전략이다.

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지원 조례' 제정과 종합계획 수립을 마쳤다. 관내 소부장 기업의 연구개발(R&D) 및 기술 고도화 사업에 시 재정을 적극 투입, 기술 자립화를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미래 먹거리의 핵심인 반도체 영토를 넓히기 위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초격차 삼성전자와 탄탄한 소부장 기업들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평택형 반도체 밸리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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