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제1회 추경보다 992억원(5.4%)을 증액한 총 1조9454억원 규모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흥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7108억원, 특별회계 2346억원 규모다. 거시경제 악화로 지갑이 얇아진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덜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모든 재원을 집중했다.
민생 경제 부문에서는 당장 기름값 폭등으로 생계 위기에 몰린 취약계층과 영세 사업자를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만 441억원을 배정했다. 여기에 운수업계를 위한 '유가보조금' 52억원을 별도 책정해 물류·교통 마비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했다.
보육과 고령화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 예산도 마련한다. 저출생 극복 가속화를 위한 '부모급여' 100억원을 비롯해 서민들의 발인 교통비 부담을 낮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61억원, 초고령 사회 안전망인 '노인장기요양 재가급여' 24억원 등을 배정했다.
안전 인프라 부문은 '체감형 예방 행정'에 방점을 찍었다. 여름철 기습 폭우 시 인명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침수 우려 하천 자동차단시설 설치'에 9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생명선인 '안전한 통학로 조성' 4억원, 스마트 기상 대피를 돕는 '재난 예·경보시설 확충' 1억원을 투입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방세수 감소 등 공공 재정 여건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선택과 집중의 추경안을 도출했다"라며 "이번 예산이 침체된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조속한 예산 집행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337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