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김포시장, 김포FC 58억 횡령 사과…"전면 특별감사"

경기=노진균 기자
2026.07.14 14:12

내부 직원 공금 횡령 확인…시민에게 공식 사과
회계·계약·보조금 등 공공기관 전반 특별감사 착수

이기형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이기형 경기 김포시장이 김포시 출자·출연기관인 (재)김포FC에서 약 58억원 규모의 공금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시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무겁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혈세로 운영되는 출자·출연기관에서 중대한 비리가 발생한 데 대해 김포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재)김포FC는 지난 13일 내부 직원에 의한 공금 횡령 사실을 확인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횡령은 올해 1월부터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장은 이번 사건이 민선8기 기간 중 발생한 비리가 민선9기 출범 직후 드러난 사안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비리가 언제 발생했는지를 떠나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은 현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저와 민선9기 김포시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특정 기관의 일탈로만 보지 않고 김포시 공공기관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김포FC를 포함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전체에 대한 전면 특별감사를 지시했다.

감사는 회계와 자금 집행, 계약 업무, 보조금 운영, 법인카드 사용 내역, 내부통제 시스템 등 시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전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출자·출연기관 회계 시스템은 물론 본청의 기금과 특별회계 등 회계 취약 분야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 결과 비위 행위나 관리·감독 소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고, 횡령된 공금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는 한편 관련자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시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특정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구조 개선, 이중·삼중의 회계 검증 체계 구축,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기 감사 확대, 내부 신고자 보호 제도 강화, 감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9기 김포시는 청렴, 책임행정, 투명행정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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