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벤처 성공한 고대 부부…"후배들 꿈 응원" 10억 기부

황예림 기자
2026.07.21 15:08
고려대학교는 식품공학과 79학번 김병관 교우와 80학번 이윤경 교우 부부가 식품공학과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해 'BKYH 장학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관 교우, 고려대 김동원 총장, 이윤경 교우./사진제공=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식품공학과 79학번 김병관 교우와 80학번 이윤경 교우 부부가 식품공학과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해 'BKYH 장학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려대 본관 1층 총장실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김동원 총장, 김재진 생명과학대학장, 신호정 대외협력처장, 손홍석 식품공학과 학과장 등 학교 관계자와 김경은 금한산업 회장, 이호진 식품공학과 교우회장이 참석했다.

10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한 교우 부부는 고려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미네소타주로 터전을 옮겨 현지에서 성공적인 벤처 비즈니스를 일궈냈다.

이번 기부는 단일 학과 지정 장학기금으로는 손꼽히는 규모로, 식품공학과 교우 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우회는 부부의 뜻을 이어 장학기금 릴레이 모금을 추진해 더 많은 후배들에게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우 부부는 "아이오와 유학 시절부터 미네소타에서 벤처 사업을 키워가기까지 서로에게 가장 큰 버팀목은 모교에서 배운 기본기와 서로에 대한 신뢰였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는 식품공학과 후배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꿈을 펼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작게나마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말했다.

김 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부부가 함께 큰 뜻을 모아주신 김병관·이윤경 교우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 부부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장학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식품공학 분야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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