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만 개 데이터 구조·시민·기업 수요 분석해 AI 활용 가치 높은 데이터 선별

서울시가 65만개 공공데이터 가운데 AI(인공지능) 활용 가치가 높은 데이터 100개를 선별해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 공개한다. 기존의 '많이 개방하는 데이터'에서 '실제로 쓰이는 데이터' 중심으로 공공데이터 개방 방식을 전환한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 4일 '서울시 빅데이터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시 AI 고가치 데이터셋 톱100'을 심의했다고 6일 밝혔다. 선정한 데이터는 내년부터 3년 간 단계적으로 품질과 구조를 정비해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242개 정보시스템, 3만7924개 테이블, 65만3190개 컬럼의 메타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민·기업의 데이터 수요와 주요 정책과제 등을 반영해 204개 후보를 발굴했다. 이후 AI 활용성, 정책 활용성, 시민 체감도 등 6개 기준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0개를 선정했다.
단순히 개방 요구가 많거나 공개하기 쉬운 데이터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AI가 분석하기 좋은 데이터 구조를 갖췄는지,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과 시민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지, 민간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확장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폈다.
선정된 데이터는 교통·안전·도시관리·환경 등 서울의 주요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에 집중했다. 분야별로는 교통·물류 24개, 지역개발·도시관리 14개, 복지·보건 12개, 일반공공행정 11개, 환경·에너지 11개, 공공질서·안전 9개, 문화·관광 9개, 산업·경제 8개, 교육 2개 등 9개 분야에서 100개를 선정했다. 교통량·대중교통 이용량·택시 운행 정보를 활용한 교통수요·혼잡 예측과 하천 수위·배수펌프장·침수 취약지역 데이터를 활용한 침수 위험 예측 등 AI 기반 도시서비스 개발과 서울시 정책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시 AI 고가치 데이터셋 TOP100을 시민과 기업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데이터 자산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