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30일 도지사 직속 보좌 기관을 개편해 'AI(인공지능)수석'을 신설했다. 민선 8기 대표 직책이었던 '기회경기수석'을 폐지하고,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가치인 'AI 대전환'을 지휘할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도는 이날 AI 정책 결정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을 공포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도지사 직속 전문임기제(3급 상당) 직위를 기존 '기회경기수석'에서 'AI수석'으로 변경·신설하는 것이다. 폐지되는 기회경기수석은 전임 김동연 지사 시절 도정 정책 발굴과 공약 이행 관리를 위해 2022년 신설됐던 자리다.
이번 개편에는 추미애 지사 의지가 반영됐다. 후보 시절부터 AI 정책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추 지사는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첫 업무보고에서 "도지사 직속 AI수석을 신설해 도정 AI 대전환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경기도 AI국 역시 최근 AI수석의 역할과 직급, 업무 범위를 담은 기획안을 제출하며 행정 절차를 이행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가동된 AI산업전략관은 도지사 직속으로 AI는 물론 로봇·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전반의 정책 결정을 보좌했다. 새로 신설되는 AI수석은 한층 격상된 컨트롤타워로서 도정 전반의 AI 전환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 지사 직속 보좌 기관은 AI수석을 비롯해 정책수석, 정무수석, 행정특보, 기획조정특보, 대외협력보좌관, 국제협력특보, 메시지소통특보 등이 있다. 현재 이 자리는 모두 공석으로, 인선 작업이 차례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