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다움 회복”, ‘더 나은 서울’ 만들까

신재은 기자
2026.08.03 09:28

[주목! 서울시의회]‘여소야대’ 긴장감 속 “시민의 삶 변화 든든히 뒷받침” 기대감

[편집자주] 정책은 정부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 전 영역에 입법의 영향이 커지면서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도 날로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행정과 정책을 감시하는 서울시의회에 더 많은 시선이 가는 이유다. 새롭게 시작한 12대 서울시의회 구성을 분석하고,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의원들의 다짐을 들여다본다.
▲지난 7월 7일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에서 임만균 의장이 의사 진행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의회

지난 6·3전국동시지방선거로 12대 서울시의회 의원 118명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0명(지역구 73명, 비례 7명), 국민의힘 의원이 38명(지역구 30명, 비례 8명) 당선되며,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권력구조가 재편됐다. 지난 11대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이 전체 의석 수 112석 중 76석을 차지한 바 있다.

◇의장에 3선 임만균 의원…여소야대 긴장감↑

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반기 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만균 서울시의원(관악3)이 선출됐다. 지난 7월 7일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의장선거에서 임 의장은 전체 117표 중 113표를 얻었다. 임 의장은 “이해가 다를수록 원칙과 소통으로 강하고 유능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8년생인 임 의장은 역대 최연소 의장이다.

집행부와 의회 간 여소야대 구조에 따라 강한 시정 견제도 예상된다. 3선의 임 의장은 11대 시의회에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강버스 사업’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시가 지난 4월 한강버스 운영사에 선착장 접근성 개선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을 제출했지만, 이를 부결한 것이다.

임 의장은 7일 개원사에서 “시민이 만들어 주신 여소야대 서울시의회 구도는 ‘의회다움을 회복’하라는 명령”이라며 “오직 시민을 기준으로 멈춰설 때와 나아갈 때를 결정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장은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견제를 강조하며 “소통이 담보되지 않은 정책,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정책,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일방적·독단적 정책이 의회 문턱을 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기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의원(은평1)과 국민의힘 이성배 의원(송파4)이 선출됐다. 서울시의회는 관례상 의장은 다수당이, 부의장은 양당이 각각 나눠 맡아왔다. 의장단의 임기는 2년이다.

성흠제 부의장은 서울시의회 3선 의원으로,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아 소수야당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섭단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 부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부의장은 권한의 자리가 아니라 책임과 섬김의 자리”라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시민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배 부의장은 11대 서울시의회 1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후반기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역임했다. 특히 신속통합기획 및 모아타운 활성화, 한강버스 지원 등 오세훈 서울시정의 주요 역점 사업을 의회 차원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의원들이 원활하게 입법·정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당의 전반기 대표의원은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2)과 김길영 의원(국민의힘·강남6)이 맡았다.

◇원 구성 마친 서울시의회…의정활동 돌입

▲지난 7월 9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인 이상훈 서울시의원(왼쪽)과 국민의힘 대표의원인 김길영 서울시의원(오른쪽)이 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에 합의했다./사진제공=서울시의회

12대 서울시의회는 전반기 원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지난 7월 21일 제338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 및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번 상임위원장단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8명, 국민의힘 소속이 3명이다. 11대 시의회의 선례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1, 3, 4기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2기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의회 운영을 총괄하는 운영위원장에는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선출됐다. △행정자치위원장에는 이민옥 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3) △기획경제위원장에는 이준형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3) △환경수자원위원장에는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 △보건복지위원장에는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2)이 각각 선출됐다.

△도시안전건설위원장에는 박칠성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4) △주택공간위원장에는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 △도시계획균형위원장에는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3) △교통위원장에는 한신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 △교육위원장에는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2)이 선출돼 2년간 상임위를 이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