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현장 점검…"비용·육아 부담 무거워"

이민하 기자
2026.08.03 17:40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방문해 산모 및 현장 종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민간 산후조리원의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서 이용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산후조리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있다. 별도의 공공시설을 새로 짓는 대신 민간과 협력해 출산가정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서비스 공급을 빠르게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양천구 팰리스산후조리원을 방문해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이용 산모와 보호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기존 민간 산후조리원에 서울시가 이용료를 지원하고 운영 기준을 적용하는 민관협력형 사업이다. 현재 양천·강서·도봉·강동·금천구의 5개 시설에서 산모실 109개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한 임산부는 최대 2주간 이용할 수 있다. 표준 이용료는 390만원이며 지원 대상에 따라 서울시가 140만~390만원을 부담한다. 지난 6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내년 1월 이용분을 포함해 모두 679명이 예약했다. 이 가운데 146명은 이용을 마쳤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팰리스산후조리원은 산모실 18개와 신생아실 22개를 갖추고 있다. 내년 1월까지 예약자는 174명이며 현재까지 51명이 이용을 완료했다. 오 시장은 신생아실과 산모실, 편백실, 스파실, 프로그램실 등을 둘러본 뒤 산모들과 만나 서비스 이용 경험과 출산·산후조리 과정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현장 종사자들과도 만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산후조리 비용과 육아 부담은 여전히 무겁다"며 "소득과 관계없이 산모 누구나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출산부터 보육까지 서울시가 책임 있게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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