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일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팬스타라인닷컴과 '북극항로 운항과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국내 처음으로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범운항 선박은 극지 운항에 적합한 내빙(耐氷) 성능을 갖춘 2800TEU급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다. 오는 22일 부산항을 출항해 베링해협과 북극해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운항한다. 왕복 운항에는 40∼4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 운하 대비 운항 거리를 30%, 운항 시간을 10일 이상 단축할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을 동시에 달성할 미래 해상물류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범운항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해운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북극항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다.
부산시와 팬스타 등은 협약에 따라 앞으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시범운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 및 화물 유치 협력 △시범운항 관련 정보 공유 및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펼친다.
부산시는 시범운항 과정에서 축적하는 팬스타의 선박 운항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극항로에서 부산이 수행해야 할 기능과 역할을 구체화하고 북극항로 거점도시 조성에 필요한 지원 체계와 맞춤형 정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이 유럽과 아시아를 가장 빠르게 잇는 북극항로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해양 물류의 새로운 길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