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 국어, 6월보다 어려워졌다...'종차별주의' 난도 높은 지문 나와

정인지 기자
2026.09.02 10:37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9월 모의평가일인 2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2026.9.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의 국어영역 난이도가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비슷하거나 쉬운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수능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 올해 6월 모의평가는 132점이었다.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받는다.

2일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예산여고 교사는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문항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지문에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한 교사는 "지문에서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지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추론적 사고를 통해 정오를 판단해야 하는 문항들을 두루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까다로웠던 문항으로는 독서영역의 '종차별주의' 지문이 꼽혔다. '인격체'와 '인격 종' 개념을 적용해 보는 8번 문항으로 EBS 연계교재의 '종 차별주의와 종 중첩 논증'을 다룬 인문 지문을 활용한 것이다.

한 교사는 "종차별주의와 그를 둘러싼 견해를 묻고 있는데, AI(인공지능)도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으니 인격체로 대우해야 하는가라는 주제가 학생들에게 흥미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학 26번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작품의 이해를 요구해 새로운 출제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메가스터디교육도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올해 6월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독서 이론을 제외한 인문, 사회, 기술 지문이 모두 EBS 수능특강에서 연계됐지만 체감 연계율은 그리 높지 않았다"며 "종 차별주의도 지문의 후반부로 갈수록 제시되는 입장이 많고 선지의 난도도 높은 편이라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본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쉬워 변별력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한 난이도"라고 밝혔다.

종로학원은 "상대적으로 문학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기존 출제 스타일과 다소 다른 유형이 출제돼 부담이 있었을 수 있다"면서도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 선택과목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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