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노동당 언더(비선)조직 활동 의혹과 옛 운동권 동료들로부터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과거 용 후보자와 함께 언더조직에 몸담았다고 소개한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은 지난 3일 SNS(소셜미디어)에서 2014년 세월호 침묵 시위 '가만히 있으라'의 본래 제안자는 본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여성위원장은 "그동안 굳이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밝힌 것은 용 후보자와 제가 가장 긴밀하게 접점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라며 "해당 일에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선조직 내 성차별적·위계적 문화에 대한 청년 여성들의 문제제기가 있었을 당시 용 후보는 유망 정치인으로서 조직 내에 충분한 발언권과 영향력이 있었지만 이를 방관하거나 심지어 '자신은 사무실을 같이 썼을 뿐 모르는 일'이라는 거짓말로 문제제기하는 여성들을 궁지에 몰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여성위원장은 "저를 포함한 문제제기를 한 여성들은 모두 조직에서 배제당했다"며 언더조직의 수장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에 "더 늦기전에 용서를 구하라"고 했다.
언더조직은 2018년 당시 구성원이었던 이가현 전 알바노조 위원장의 폭로로 알려졌다. 2020년 발간된 '언더조직 조직문화 인터뷰집'에 따르면 여성 활동가들에게 술상을 준비하라고 지시하거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성차별적인 대화가 있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용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장남 명의의 재산 4억7528만5000원을 신고했다. 본인 재산 신고액은 2억3276만원, 배우자는 5954만원, 장남은 891만원이다. 배우자는 기본소득당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최근 5년간 1억2366만원의 급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