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약 330억원을 투입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청년층이 머물고 싶은 미래형 제조 거점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정책브리핑을 열고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산단 구축'과 '안산스마트허브 아름다운거리 산리단길 조성'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AX 실증산단 구축에는 2028년까지 국·도비와 민간자본 등 28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제조 AI 개방형 연구실(오픈랩)을 구축해 지역 기업이 관련 기술을 직접 시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기업 ㈜티엘비를 AI 선도공장으로 지정, 자율이동로봇 등 스마트 제조기술 성공 사례를 발굴해 산단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별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AX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제조·에너지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는 통합지원 플랫폼 및 데이터 안심구역도 조성한다.
49억4000만원이 투입되는 산리단길 조성사업은 2028년 6월까지 공단 와이(Y)-밸리 시우역에서 공단삼거리까지 약 2km 구간을 정비한다. 반월·시화산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소부장 집적단지(입주기업 약 2만1800여개, 고용인원 24만여명)임에도 노후화로 인해 청년층 유입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1단계로 노후 도로와 자전거도로, 버스승강장, 바닥형 보행신호등 등 보행환경을 정비하고 야간 경관용 LED 시설을 확충한다. 2단계로는 원시동 교통광장을 재정비해 야외공연장과 쉼터가 포함된 '이음광장'을 조성, 근로자들이 일터 가까이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이민근 시장은 "반월·시화산단은 안산의 산업 경쟁력을 지탱한 기반인 만큼, 이제는 제조혁신과 근로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해 미래형 산단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AI 기반 생산 혁신이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쾌적한 환경이 청년 인재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7월 'AX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고 산단의 AI 전환 방향을 담은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는 등 산업단지 혁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