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복지망 시민·기업 '티키타카' 빛났다…경기도지사 표창 5건

경기=이민호 기자
2026.09.14 16:44
찾아가는 희망동 행정복지센터 운영 모습./사진제공=오산시

경기 오산시가 데이터 기반 행정과 현장 인적 안전망을 융합한 복지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구축해 경기도지사 표창 5건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경기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유공' 도지사 표창에서 기관 표창과 함께 민간인 3명, 공무원 1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행정 데이터와 지역 주민의 관찰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오산형 복지안전망'이 실제 위기가구 발굴과 맞춤형 지원으로 이어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25~2026년 동절기 한파와 사회적 고립 등에 대응하고자 8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발굴 체계를 가동했다. 목욕탕, 고시원, 부동산 등 생활밀착시설 702개소를 찾아 신고 체계를 알리고 발굴망을 넓혔다.

복지위기 대응 과정은 3단계로 구조화했다. 시민이 위기 신호를 포착하는 '오산레이더', 생활밀착시설이 선제적으로 위기가구를 찾아가는 '노크(ON) 상생협력', 공공·민간 22개 기관이 공동 사례관리를 진행하는 '똑딱!! 어프로치'를 도입했다. 아울러 400여명이 참여한 '오산레이더 액션 데이'와 고립 가구 포럼을 개최해 지역사회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냈다.

민관 협력은 현장에서 성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 수상자인 오형호 ㈜대운이에스 소장은 도시가스 안전점검 중 경제·주거 위기 징후를 보인 16가구를 모바일 채널 '오산돌봄톡'을 통해 제보했다. 취약계층 500여세대에는 가스 안전기기를 무상 교체하며 생활밀착업종의 강점을 복지안전망으로 활용했다.

문월순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은 고시원을 돌며 독거노인을 살피고 신규 후원처인 '착한가게' 11곳을 발굴했다. 서유정 대원2동 위원은 정서지원 프로그램 재능기부를 통해 고립 가구의 사회 복귀를 도왔다.

공공 부문 유공자인 신은경 통합사례관리사는 취약 주거지를 직접 살피며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찾아냈다. 경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협력해 2년간 총 200건의 긴급복지 지원을 처리하고, 위급 환자의 119 신고와 병원 동행까지 연계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연중 상시 체제로 전환한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현장방문 복지서비스의 날'을 운영해 13개 분야 통합 상담을 제공하고, 연 2회 지역 복지자원 일제 조사를 실시해 위기가구 지원 단절을 예방할 계획이다.

조용호 시장은 "시민과 현장 종사자, 행정이 함께 이웃의 위기 신호를 발견하고 연계한 뜻깊은 성과"라며 "구조를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생활 현장 발굴망을 넓히고 사후 지원까지 촘촘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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