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골목상권까지 돈 흐르는 경제"…서울 '달빛야장' 6곳 선정

오세훈 "골목상권까지 돈 흐르는 경제"…서울 '달빛야장' 6곳 선정

정세진 기자, 이민하 기자
2026.09.14 16:5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서울시, 전문가 평가단·시민평가단 평가 종합해 20억원 지원할 '달빛야장' 6곳 선정

서울시는 14일 오후 1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 달빛야장 조성사업 최종 시민참여평가를 열고,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4일 오후 1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 달빛야장 조성사업 최종 시민참여평가를 열고,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민선 9기 핵심 전략인 '야간경제 활성화'를 골목상권에서 구현하는 '서울 달빛야장' 시범 대상지 6곳을 선정했다. 낮에 집중된 상권의 운영시간을 밤까지 넓혀 시민과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늘리고, 이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과 골목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6년 서울 달빛야장 조성사업 최종 시민참여평가'를 열고 최종 사업지를 뽑았다. 전문가와 시민 평가단은 각 상권 관계자의 발표와 현장 평가 등을 종합해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강남구 신사세로수길 △ 동작구 사당1동 먹자골목 △도봉구 창동역 상점가 △관악구 사당오락달빛야장 상권 △ 광진구 건대맛의거 상권 등 총 6곳을 선정했다.

이번 달빛야장 시범 사업 공모에는 15개 자치구 19개 상권이 참여했다. 시는 1차 서류평가를 통해 후보상권 10개 곳을 선정했다. 10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5명과 시민평가단 50명이 최종 선정에 참여했다. 후보 상권들은 각각의 매력을 살린 달빛야장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평가단은 발표 자료에 대한 질의응답을 거쳐 달빛 야장으로서의 적합성을 평가했다.

최종 선정한 달빛야장에는 2028년까지 상권당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상권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보행로·가로등·CC(폐쇄회로)TV 등 안전시설과 화장실·쓰레기 처리시설 등 편의·위생시설을 개선하고, 노후 간판 정비와 조명개선을 통해 골목의 매력을 살린 야간경관도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암스테르담, 런던, 싱가포르, 뉴욕 같은 곳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앞서서 야간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도시 GDRP(지역내 총생산)을 끌어 올렸다"며 "이미 성업중인 야장이 있지만 도시 구석구석으로 확장되어 시민들이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상권별 먹거리와 인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야간 콘텐츠를 발굴하고, '서울 달빛야장' 공동 브랜드와 로고를 개발한다.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방문 인증 등 시민참여 행사와 서울사랑상품권을 연계한 '달빛사랑상품권' 발행도 추진한다.

전문가들은 주변 지역과 갈등관리를 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삼았다. 안전·청결·상생을 달빛야장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상인과 주민이 함께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소음·악취·쓰레기·보행 불편을 상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원 발생 시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운영체계도 구축한다.

시는 올해 선정한 시범상권을 시작으로 '서울 달빛야장'을 2028년까지 총 25개소로 확대한다. 선정 상권에는 지역의 노포·골목 맛집과 인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야간 콘텐츠를 마련한다. 상권별 특색을 살린 야외 먹거리 공간과 야간경관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저녁에도 찾아가고 싶은 서울의 대표 야간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옥외영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시는 보행 안전과 통행권을 확보하면서 옥외영업을 할 수 있게 '옥외영업장 도로점용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 '식품접객업 옥외영업 조례안'도 행정예고를 거쳐 오는 21일 배포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오늘 선정된 관악, 동작, 광진, 중랑의 골목상권까지 구석구석 이어져 서울 경제가 피가 돌듯이 돈이 흐르는 경제를 만들어가는 게 서울시의 목표"라며 "차츰차츰 자치구들을 늘려가 앞으로 몇 년 내에 25개 자치구 모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이민하 기자

서울시와 서울 자치구 및 산하기관,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소방청 등을 출입합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와 중앙부처 정책사회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