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장 "구예산으로 강북횡단선 'DMC역' 설치할 것"

정세진 기자
2026.09.15 13:30

은평·마포·서대문 외 마포구 폐기물 추가 반입 절대 반대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사진제공=서울 마포구청장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15일 "약 8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강북횡단선의 DMC역을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라도 짓겠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이날 오전 중구에서 '교통·환경 분야 지역 현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암동 주민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상암동 주거지역을 거쳐 월드컵파크 7단지 사거리 인근 상암고역까지 이어질 수 있게 강북횡단선 노선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며 "지역 시의원과 논의 중인데 DMC역 공사에 필요한 약 800억원 중 400억원은 서울시에서 부담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에 따르면 DMC역은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의 환승거점으로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은 1.01로 나왔다. 유 구청장은 "경제성은 확인된 셈"이라며 "재정 여건은 어렵지만 법률이 정한 바대로 원인자부담 방식을 통해서라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도 촉구했다. 유 구청장은 "만리재 일대는 마포구와 용산구, 중구가 맞닿아 있는 생활권"이라며 "신안산선 2단계 사업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만리재역 신설을 반드시 반영해 철도교통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상암동 신규 소각장 재추진 반대 입장도 재차 명확히 밝혔다.

유 구청장은 "신규 소각장 설치 재추진과 기존 시설의 소각용량 증설, 서북 3구(마포·은평·서대문) 외의 폐기물 추가 반입에 절대 반대한다"며 "2013년부터 추진된 서울시의 권역별 광역시설 확충 계획에 따라 마포자원회수시설 현대화를 위한 개선 시에는 마포·서대문·용산·종로·중구 5개 자치구가 아닌, 서북 3구만 이용하는 체계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추모조형물을 노을공원에 설치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노을공원이 서울시 소유 부지라 하더라도 마포구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논의 없이 추모 조형물을 설치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유 구청장은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보상과 위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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