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힙당동 잇는 신중앙시장, 187억원 들여 '디자인 혁신'

정세진 기자
2026.09.22 14:00

내년 8월 준공 목표

서울 중구 신중앙시장 디자인혁신 사업 예상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중구 신중앙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에서 벗어나 서울의 일상과 문화를 경험하는 '글로벌 관광시장'으로 육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중앙시장은 시가 추진하는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가운데 실제 공사에 들어가는 첫 사례다. 시는 2023년 신중앙시장과 통인시장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관광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설계와 사업 준비를 진행했다.

총사업비 약 187억원을 투입해 자연채광이 가능한 친환경 목구조 지붕과 계단식 쉼터 등을 조성하고, 시장과 주변 16개 골목의 연결성을 높인다. 준공 목표는 내년 8월이다.

설계에는 요앞건축사사무소·티씨에이건축연구소의 설계안 '루프 웨이브'가 적용된다. 작은 골목의 활력이 시장 지붕을 따라 지역으로 확산된다는 구상으로, 시장과 주변 골목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아케이드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친환경 목구조 지붕으로 정비해 개방감을 높이고, 16개 골목 입구에는 출입구 역할을 하는 '열린 지붕'을 설치해 시장과 골목의 경계를 낮추고 보행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방문객과 상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계단식 쉼터를 조성하고 노출된 배전선 등 시설물도 정비해 이용 편의와 시장 경관을 함께 개선하며, 기존 지하 연결 동선은 유지한다.

시는 신중앙시장을 DDP와 힙당동, 신당동 떡볶이골목,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로 이어지는 '동대문-신당 야간관광·상권 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DDP를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시장과 주변 골목상권으로 확산해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고, 서울형 야간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쌓아온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주변 상권까지 활력이 확산되는 시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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