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7일 "집권여당 대표가 북한에 힘을 싣는 이적성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북핵 발언과 관련 "김 대표가 경솔했음을 인정하고 즉각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 한다"며 북핵 방어를 위해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 대표는 "북한은 핵보유국을 자처하면서 미·러·중·북 핵 군축회담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헌법에 핵보유국을 명기한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 주장을 무시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북한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발언했을 리 없으나, 종북몰이로 재보선을 치르려는 욕심때문에 분별없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고두고 대북핵 정책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표는 또 "정부와 새누리당의 생각 없는 발언은 끝이 없다"며 "재보선을 종북몰이로 치르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