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우려…국회도 대책마련 나서

이미영 구경민 기자
2015.05.31 18:08

[the300] 문재인 질병관리본부 방문…새누리당 1일 관련 당정 개최

동호흡기증훈군(MERS·메르스)전염과 관련,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정부에 대책 마련과 피해확산 방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뉴스1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환자가 15명으로 늘어나는 등 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1일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메르스 대책을 점검하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당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현황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금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돼 국민의 걱정이 많다. 국민이 더 걱정하지 않도록 추가 감염자의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의 질병관리본부 방문에 대해서도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그렇게(감염자 확산 차단) 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오늘 방문한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초기 대응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 전염성이 약하다고 발표했는데 불과 열흘만에 확진환자가 15명으로 빠르게 확산돼 국민 걱정이 많다"며 "전병헌 최고위원이 첫 환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이런 일들에 대해 경고하고 주의를 환기시켰는데도 이런 결과가 됐다. 만약 3차 감염자가 나온다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환자 중 한 분이 중국에 가 있는데 중국에서나 중국으로 가는 경로 사이에 다른 감염자가 혹시 나타나게 되면 우리가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결과가 되니 방역 당국에서는 각별하게 노력해 주셔야겠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도 오는 1일 메르스에 대한 당정을 계획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환자가 무려 15명으로 늘어났다"면서 "지난 10일 첫 번째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11일 만에 두자리수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초기 대응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며 "메르스와 관련된 인터넷 유언비어까지 무차별 확산돼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경로를 철저히 차단하고 방역체제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면서 "독버섯처럼 자라는 인터넷 괴담도 뿌리부터 찾아내 뽑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내일 긴급 당정협의를 갖고 철저한 방역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내일 당정에서는 오산 미군기지의 탄저균 반입 사고에 대해서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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