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책위의장단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11일 김정훈 정책위의장 취임을 맞아 상견례를 겸한 현안 점검 회동을 가졌다. 당·정 정책 라인은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 부문 개혁 등 현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약 2시간 15분가량 진행된 회동에는 당에선 김 의장과 김세연·안효대·이학재·주영순·김광림 의원 등 정책위부의장단이 참석했다. 정부 측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활성화 법안과 4대 개혁 관련한 논의, 또 내수경기 진작 방안들을 전반적으로 얘기 했다"며 "한 주제만 정해 얘기한 것은 아니고 상견례 하면서 앞으로 잘해보자고 했다"고 회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최 부총리 역시 "의장이 취임했는데 명색이 경제 장관들이 의장에게 밥 한 끼 사지 않으면 괘씸죄 걸리는 것 아니냐"며 "의장이 법을 통과시키고 예산을 통과시키는 데 매일 만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최 부총리가 이번 회동을 주재한 만큼 다음 만찬에선 김 의장이 밥을 사는 등 당·정 식사 회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회동의 의미를 상견례라고 한정지었지만 이번 회동을 계기로 당·정 정책라인은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조할 부분이 많은 당 정책위와 경제 부처는 특히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4대 부문 개혁 등 주요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법안 통과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 부총리는 13일 오전 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여의도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당·정 간 소통 폭을 넓힐 계획이다. 황교안 국무총리 역시 12일 당 원내대표단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하는 등 당·정 식사회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당·정이 함께 할 것을 재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김 의장과 헤어지기 전 "우리는 한 몸 아니가"라며 당·정이 국정 동반자임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