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되는 서북도서(백령도·연평도 등)가 과거 수차례 전력보강 요청에도 군 장비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서북도서에 주둔 중인 해병대는 40년이 넘은 M48 전차와 6·25 때 쓰던 전차의 포탑을 개조한 해안포를 사용하고 있다.
M48 전차는 야간 열상장비가 없어 사실상 야간사격이 어렵고 이동 중 사격도 불가능한 상황이라 적의 야간기습에 속수무책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더구나 자동조준장치가 없는 해안포는 병사들이 수동으로 톱니바퀴를 돌려 조준을 하는 방식으로 운용돼, 적 상륙정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한다.
김 의원은 "많은 의원들이 과거 국정감사에서 이런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며 "그러나 수년이 지난 지금도 노후전차와 해안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군 수뇌부의 서북도서방위 의지가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기습상륙을 시도해온다면 현재 서북도서의 전력만으로 적의 상륙을 저지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군 수뇌부는 현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신형전차와 유도로켓 등 적 상륙전력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를 신속하게 서북도서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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