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전방 해병대, 40년 넘은 전차·해안포 사용

박소연 기자
2015.09.11 12:07

[the300[[2015국감]M48 전차 야간사격 어렵고 해안포 자동조준장치 없어

연평부대 해병대 장병들이 26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해안정밀 탐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이 일어나는 등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되는 서북도서의 군 장비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서북도서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는 서해 최전방을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40년 넘은 M48 전차와 6·25때 쓰던 전차의 포탑을 떼내 개조한 해안포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병대가 운용하는 M48 전차는 야간 열상장비가 없어 야간사격이 여렵고 이동 중 사격도 불가능해 적의 야간기습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안에 설치된 해안포는 자동조준장치 없이 병사 수명이 달라붙어 수동으로 톱니바퀴를 돌려 조준을 하는 방식으로 적 상륙정에 대한 대응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김광진 의원은 "북한은 최근 몇년간 서북도서 근처 기지에 공기부양정과 헬기 등 기습전력을 증강해 왔다. 지금 상황에서 북한이 기습상륙을 시도해온다면 현재 서북도서의 전력만으로 적의 상륙을 저지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군 수뇌부는 현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신형전차와 유도로켓 등 적 상륙전력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를 신속하게 서북도서에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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